.대만에서 인구밀도가 제일 낮은 지역 란위도에는 1982년부터 10만여 배럴의 핵폐기물이 버려졌다. 원주민의 땅을 빌려 쓰는 대만전력은 그 땅을 빌려줄 때만 3년에 한 번씩 보상금을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사실상 땅을 빌려주지 않은 다우 족은 보상금을 받지도 못했지만, 대만전력은 그 땅을 불법 점거했다. 희생을 강요당하는 소수민족, 란위도의 원주민은 계속해서 대만 정부에게 외친다. 오랜 세월 지켜온 자신들의 터전을 병든 땅으로 만들지 않을 것을, 핵폐기물의 부담을 힘없는 소수민족에게만 지우지 말 것을, 소수민족 또한 대만의 국민이라는 것을.
(2016년 제21회 서울인권영화제_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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