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이주가 거의 끝나 가는 대추리.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이주를 마쳤고, 마지막 한 집이 바삐 이사를 준비한다. 할머니와 둘이 살던 할아버지는 아버지의 묘가 없어져 버릴까봐 이사 가는 날 화장을 한다. 그러나 마을에 재를 뿌릴 만한 곳들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 할 수 없이 화장 단지를 집으로 다시 가져온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다툼을 벌이는 할머니와 철거 인부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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