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친구들과 야한 비디오를 본 소녀는 온통 혼란에 휩싸인다. 좋아하던 바나나도 이모가 맛있게 베어 무는 고추도 역겹기만 하고, 남자친구의 고백마저 징그러운 소녀. 하지만 세상은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돌아가고 있고 소녀는 그렇게 조금씩 세상을 알아간다. 성(性)을 소재로 한 많은 성장영화들이 일탈이나 그에 수반하는 죄의식에 중점을 둔다면 영화는 성장의 한 과정으로서 성에 대한 호기심과 경험을 긍정적으로 보여준다. 제목만큼이나 상큼하고 발랄한 성장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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