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다니는 딸 혜경과 국민학교에 다니는 아들 훈과 함께 미망인인 그녀는 과수원을 경영하며 살아간다. 그런 그 집에 예전에는 복서 였지만 지금은 건달로 타락한 남자가 가정교사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는 연상의 여인인 미망인에게 애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날 밤 그는 사과 저장고에서 미망인과 정사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그 광경을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목격한다.
그것을 본 딸의 충격은 너무나도 컸고 미망인은 그때부터 시름시름 앓다 결국 죽는다. 그때까지 푸대접을 받아가면서도 그 집을 떠나지 못하던 그는 그제서야 집을 떠나고 앞으로 진정으로 사랑한 그녀의 몫까지 진실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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