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적 스타일과 세계관이 드러나는 초기 대표작으로 오즈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최초의 영화이자 키네마순보가 뽑은 그해 최고작. '일본 영화계의 첫 사회적 리얼리즘 작품'이라 칭송받기도 한 이 작품은 직장상사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한 회사원의 고단한 삶을 두 아들의 눈으로 응시한 작품으로 풍부한 유머속에 부조리한 사회의 단면을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직상상사의 집 근처로 이사 온 요시이 겐지스케의 두 아들 로이치와 겐지는 텃세를 부리는 동네 아이들을 힘과 꾀로 물리치고 당당히 승자가 된다. 어느 날 자신들의 친구이자 아버지의 직장상사인 이와사키의 집에서 평소 존경해 마지않던 아버지가 직장상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굽신거리는 모습의 활동사진을 접하게 된다.
(2011년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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