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사회는 부성과는 달리 모성에 대해서는 가혹할 만큼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일까? 감독 마리아 스페스는 성모-창녀의 이분법으로 여성의 이미지를 가르며 어떤 경우에든 어머니에게는 성모가 되기를 요구하는 사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현실의 많은 어머니들은 이 요구에 결코 부합할 수 없으며,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 어머니와 현실의 간극은 그런 어머니들을 더 괴롭게 만든다.
리타 역시 그러한 어머니다. 그녀는 각기 다른 아버지를 가진 여섯 아이를 낳았으나 그들을 기를 여력이 안 되자 어머니 이사벨라에게 떠넘긴다. 리타는 자신의 방황을 자신에게 한 번도 제대로 된 어머니 노릇을 하지 않았던 이사벨라의 책임으로 넘기고, 자신의 어머니와 유사한 삶을 살면서 일종의 복수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들은 떠나지만 어머니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남아 이 아이들을 돌본다.
감독은 이 영화의 제목처럼 복수의 마돈나들, 즉 현실에는 여러 다양한 어머니들이 있으며, 딸들 또한 어머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리타 대신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리타의 첫째 딸 파니 역시 리타에게 언젠가는 왜 제대로 된 어머니가 되어주지 않았냐고 물을 것이다. 서걱거리는 모래빛의 영상 위에 펼쳐지는 리타와 파니 사이의 숨 막히는 긴장감이야말로 마돈나들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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