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역사에서, 일본 점령기에 반식민 투쟁을 이끌고 영국의 통치에 맞서 독립을 주장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은 다름 아닌 공산당이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 계통의 이슬람 교도가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하기 위해 공산당원의 대부분은 중국인으로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 상당수의 공산당원은 말레이 이슬람교도들이다. 1950년대 중반, 공산당의 10연대는 전략적인 재정비를 위해 국경을 건너 태국 남부에 자리 잡았지만, 그들은 이후로 다시는 말레이시아로 돌아갈 수 없었다. 영화는 태국 남부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의 생활을 꼼꼼하게 따라간다. [마지막 공산당]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변두리에 유기된 이들에 대한 아미르 무하마드의 관심과 그들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용감한 시도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빌리지 피플 라디오쇼]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상영 금지되어 있다. (옥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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