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날 시각장애인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던 소녀는 친구의 부탁으로 친구의 약속 장소에 대신 나간다.
그곳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친구를 기다리고 있고 소녀는 친구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 남자가 괜히 안쓰럽고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소녀는 우연히 이 남자와 작업실에 함께 있게 된다.
연출 의도
긴 밤, 내 옆에 있어준 너에게
눈 내린 겨울 아침을 보여주고 싶었어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소개글
얼굴에 흉터를 가지고 있는 동아와 시각장애인 현우.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하루를 함께 보내며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그들의 육체적 외상은 사람들의 정신적 내상을 은유한다. 상처 받은 두 사람이 만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과정이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6회 여성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잘 돼가 무엇이든?〉의 배우 서영주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손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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