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활력연구소 폐관, 서툴렀던 연애의 종결이라는 두 가지 사건을 감독의 주관적인 시점으로 엮어간다. 관습적 서사를 거부하면서 아무렇게나 짜집기한 듯 하지만, 일정하게 영화를 관통하는 공통의 느낌들로 인해 감독이 무엇을 얘기하려 하는지 관객들로 하여금 애써 찾아보게 만든다. 혹은 혼란스러움과 가벼움으로 인해 시비를 걸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러한 양자의 긴장이 이 작품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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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의천검을 쥔 것처럼評論(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