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노이나. 나와 노이나는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 살았고 그래서 친구가 되었다. 내 주위에는 남자애들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노이나는 내 유일한 또래 친구였다. 그녀와 함께 노는 것이 즐거웠다. 비록 모든 놀이가 여자애들 놀이였지만. 하지만 자라면서 남자 아이처럼 놀고 싶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선 노이나와 적이 되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들의 적이니까. 그래서 그녀는 나에게 화가 났고, 심지어 미워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난 그녀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그녀는 며칠 후에 떠났고, 그녀를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리고 10년, 그녀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다.
는 한 소년이 어린아이에서 소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성에 눈을 뜨는 사춘기 시절, 이성에 대한 호감보다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자연스러운 단계에 다다른다. 또래집단이 요구하고 세상이 요구하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 본색을 드러내는 이 시기를 배경으로 지아브가 소년으로 더 나아가 남자의 삶에 첫발을 내딛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또한, 는 어린 시절 단짝친구와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좇아가는 영화이다. 어린 시절 기억 속에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던 여섯 명의 소년들이 성장하여 다시 모인 듯이 대학친구들인 여섯 명의 감독들이 함께 모여 각본과 연출을 만든 이 작품은 추억속의 음악과 고향의 기억으로 가득 차 있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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