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을 창조해 가는 페트라 폰 칸트는 비서 마를렌느(Marlene)와 호화로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 페트라는 젊은 카린 팀(Karin Timm)을 알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페트라는 카린을 자기 곁에 붙들어 두기 위해 카린을 의상모델로 출세시켜 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카린은 매우 영리하여 페트라와의 관계도 지속시키며 많은 자유, 심지어 남자들과의 자유도 누린다. 그러다가 결국은 자기 남편에게 돌아간다. 이에 매우 절망했던 페트라는 자신이 카린을 사랑한 게 아니었음을 깨닫고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마를렌느에게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요청한다. 하지만 영화 내내 침묵하던 마를렌느는 결국 가방을 싸서 떠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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