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와 초희는 방금 정을 통하는 중이었다. 때마침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심한 충격을 받은 경우가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그러자 초희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그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백방으로 노력한다. 더욱이 정사 도중에 얻은 병이므로 정사를 통한 치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사 말에 따라 초희는 그저 애정없는 정사를 계속한다. 그러는 동안에 초희는 아이까지 낳는다. 그런 어느날 경우가 베치카에서 훨훨 타고 있는 불을 보곤 잃었던 기억을 되찾는다. 그러나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다.현실에 불만을 가진 그들은 각기 제 갈길을 찾아서 헤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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