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 스페인의 식민지 통치하에 있었던 구 캘리포니아 농민들은 지주들과 결탁한 총독의 폭정과 수탈 속에서 고통 받는다. 스페인에서 방탕한 생활에 젖어있던 베가(Vega) 가문의 디에고(Don Diego Vega/Bunny Wigglesworth: 죠지 해밀턴 분)는 귀가하라는 부친의 편지를 받고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온다. 낙천적이고 넉살좋은 바람둥이 디에고는 고향 도착 후 부친 사망이라는 비보를 접하고 그의 친구 에스테반(Esteban: 론 레이브먼 분)의 폭정하에서 농민들이 비참하게 생활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며 또한 자기 부친이 사실 억압받는 자들의 전설적인 영웅인 조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변모하기 시작한다. 그는 부친의 유언을 따라 조로로 분하여 농민을 돕고 귀족들에 항거하다 부상으로 인해 활동을 못하게 된다. 다행히 때를 맞추어 귀가한 쌍둥이 동생 라몬이 디에고 대신 조로로 활약하게 되는데, 그는 디에고와는 대조적으로 화려하고 여성적이고 변화무쌍한 복장으로 총독과 지주들을 혼란시킨다. 두 명의 조로는 끝내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그들의 의식을 고취시켜 식민지의 부패한 정치 세력을 단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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