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 Anzio, Lo Sbarco di Anzio

로버트 미참이 밀리터리에 나오면 기본 이상 점수는 줘야지 ㅋ

호전적인 몇 명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는 법이다. 그 몇 명이 수 십만명을 무덤도 없이 죽게 만든다. 훈장 하나랑 목숨이랑 바꾸면 누가 손해냐. 사람 목숨을 헐값 취급하는 것도 그들의 특징이다. 죽은 목숨에 수여 되는 훈장이 무슨 소용이라고 애국이니 조국이니 영웅이니 하면서 사람 잡아 먹는 소리하고 있냐. 전장에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총 맞아 죽으면 얼마나 허무하냔 말야. 총알이 빗발치는데 돌격하라고 하면 어떡해야 하냐. 총알이 나를 피해가든가 내가 총알을 피해가든가 해야는데, 일어나자마자 총알이 나를 향해 날아오는 게 보이면 그 짧은 시간 동안 뭔 생각이 들까. 끔찍한 상상이다.

2차대전 소재 영화 매니아인데.. 당시 만들어진 다른 전쟁영화에 비해서도 별로임.. 앞부분 특히 지루함... 흑백영화인 지상최대의 작전보다 지루함...

안지오 전투는 연합군이 완전 참패한 전투인데 영화에서는 이긴것 처럼 착각할 수 있게 묘사된것 같습니다. 예전 영화다 보니 세련미가 많이 떨어지는건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그 당시 여타 전쟁영화보다도 격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로버트 미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