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경찰로 오랜 관록을 쌓아온 램지 경사는 과거에 높은 빌딩위까지 범인을 추적하다 놓친 뒤로는 고소공포증에 걸려, 치안에서 손을 떼고 광란 로보트 진압 전담반의 탐정으로 활약하는 로보트 전문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가족이라고는 어린 외아들 바비와 가정부인 로보트 로아뿐. 미사일 등 정밀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회사의 기술자 존슨의 집에서 가정용 로보트가 아내와 처제를 죽이고 어린 아기의 목숨까지 위협한다는 신고가 들오온다. 램지 경사는 목숨을 걸고 안으로 들어가 로보트를 덮쳐 끄고 아기를 구출해 영웅이 된다. 그러나 아기의 아버지 존슨은 자기 아들을 버리고 달아나 버린다. 수상히 여긴 램지경사는 그를 추적하는데, 제3의 인물이 나타나 이상한 무기로 존슨을 죽이고 도망친다.

존슨의 동료 해리도 제3의 인물 루터에게 살인 로보트용 마이크로 칩을 만들어준 대가를 요구하다가 루터가 장치한 로보트에게 죽고 만다. 존슨의 집 로보트를 분해하자 누군가 수정을 가해 살인 로보트로 만들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또 존슨의 살인현장에서 수거한 총알을 분석해 본 결과 탄두에도 지정된 인물을 쫓아가 죽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된 체온 추적 장치가 달려있고 안에는 로버트 연로로 쓰이는 강력한 폭약이 들어있다. 램지를 겨냥해 프로그램된 총알도 발견된다. 램지 경사는 범인이 존슨과 해리에게 그러한 무기와 로보트 범죄에 쓸 마이크로 칩을 설계하라고 시킨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그들을 죽인 것으로 추정하고 범인을 추적한다.

이때 존슨이 다니는 회사 사무실에서 여사원 재키가 로보트에게 갇혀서 퇴근을 못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 램지와 톰슨은 로보트를 덮쳐서 끈뒤 재키를 구해주는데 재키의 핸드백에서 마이크로 칩 원판이 쏟아져 램지는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된다. 재키는 범인 루터의 협박으로 회사 금고 안에 들어있는 문제의 마이크로 칩 원판을 빼내 왔으나 이를 탐지한 회사의 경비로보트가 길을 가로막는 바람에 갇혀 있었던 것. 이때 범인 루터는 램지의 아들 바비를 납치한뒤, 램지에게 공사장으로 마이크로 칩 원판을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공사장에 도착한 램지를 기다리는 것은 루터가 특별히 제작한 살인 거미 로보트. 고소 공포증이 있는 램지는 두가지 적과 싸워야 하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