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끝난 후, 사회 재건이 한창일 당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도시의 뒷골목에서 집단을 이루며 살고 있었다.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런 집단의 우두머리 길남(황해남)은 필녀(조미령)와 함께 경찰서에 잡혀간다. 그러나 둘은 기회를 틈타 근선(안성기)을 데리고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길남을 구하고자 왕초 권가를 찾아간 억쇠가 학대만 받고 죽임을 당하자 길남은 권가의 집을 습격한다. 자신의 사랑이 받아 들여지지 않자 권가를 따라간 필녀의 도움으로 길남은 간신히 피신한 후, 식당집 딸 봉선(엄앵란)의 충고로 성실히 살 것을 결심한다. 둘은 근선(안성기)을 데리고 자신의 아들과 닮은 근선을 찾고 있던 부인의 집에 간다. 아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따뜻히 대하는 부인을 보며 둘은 새 삶을 시작한다.
(박민)
소매치기와 절도 등을 일삼으며 악질적인 두목 밑에서 활동하던 10대 집단. 세상의 악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그들 사이에도 사랑이 꽃피는데 두목은 그것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한 민완형사는 끈질긴 수사 끝에 두목을 체포하고 10대 아이들을 선도하여 새 삶을 열어준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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