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파의 기습으로 아내 월봉과 아버지를 빼앗긴 형수문은 원수를 갚기 위해 형과 함께 입산수도를 결심한다. 수도를 마친 그들은 하산하여 해룡을 죽이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형수문의 형이 죽고, 형수문도 중상을 입는다. 이 때 흑매가 나타나 그를 구해내 절에 숨겨줬고, 그 곳에서 형수문은 옥청이라는 여인의 간호를 받는다. 회복한 형수문은 다시 해룡을 찾아가지만 또 다시 나타난 흑매가 해룡을 죽이고 심한 부상을 입는다. 흑매의 복면을 벗긴 형수문은 흑매가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내 월봉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월봉은 형수문에게 옥청을 아내로 맞아달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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