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함께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은데…”
기러기 아빠 5년 차로 접어든 오 부장은
화상 채팅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화불량으로만 느껴진 자신의 통증이 큰일이 될 줄 몰랐다.
“억척스럽게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집안일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남편을 뒤로하고
홀로 두 딸을 키워내느라 청춘을 고스란히 바쳐야 했던 순미,
그런 그녀에게도 조그만 소망이 생겨난다.
나 자신보다 누군가의 디딤돌이자 바람막이가 되어주었던
두 사람의 마지막 휴가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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