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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과 재섭은 넉넉하지 못했던 청년 시절부터 사귀어온 오랜 친구이다. 각자 큰 회사를 다니다 은퇴한 두 사람은 심심치 않게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어느날 재섭은 전 직장에서 임원까지 지내고 평소 알뜰한 상훈이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자신의 아들 영준이 다니는 증권회사에 투자해 달라고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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