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륙에서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영국인 지도 측량사인 레지날드 안슨(Reginald Anson: 휴 그랜트 분)과 조지 가라드(George Garrad: 이안 맥니스 분)는 피농가루라는 산의 높이를 재기 위해 웨일즈 지방의 한 변두리 마을을 찾는다. 소박하면서도 고집센 이 마을 사람들은 피농갈 산에 대해 대단한 긍지를 갖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드디어 산의 높이를 측정한 두 사람은, 그러나 농가루를 산이 아닌 언덕으로 판정한다. 980피트(299m)로서, 산이 되기 위한 높이인 1000피트에서 20피트(6m)가 낮았던 것.
피농가루가 지도에 등장하지 못하게 되자 상심한 마을 사람들은 고육지책으로 자기들이 피농가루의 높이를 높이기로 결의한다. 두 영구인 측량사들은 산을 쌓을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간청을 거절하고 다음날 예정대로 떠날 것을 결정한다.
한편 고집통 늙은 목사 존스(Rev. Robert Jones: 케네스 그리피스 분)와 수캐 모간(Morgan the Goat: 콜 미니 분)의 주도하에 마을 사람들은 두 측량사의 발을 묶어두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결국 두 사람은 예정대로 떠나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총동원되어 피농가루 언덕으로 흙을 실어 나른다.
온종일 작업한 끝에 14피트 높이까지 흙을 쌓는데 성공하지만 그날밤 억수같이 장대비가 쏟아져 공든 탑은 절반 가까이 무너져 내려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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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맨評論(9)
끝에가선 묘한 감동을
갖게하는 영화. 추천~!!!
그저 한심하게 돈이나 명예를 위해 살아간다면 죽음에 이르러 회한만 남을 것이다..
미련해 보일만큼 순수한 열정과 공동체에 대한 애착과 헌신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한다.
그런 잔잔하면서도 질기고 굵은 연대감이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