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두 Judou, 菊豆

대를 잇기위한 관계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빚어지는 비극을 그렸다 .. ( 양진산과 쥐또우, 양티엔칭과 쥐또우, 아들 양티엔바이 )

불륜이냐 사랑이냐 보다는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상황이 억울하다

장예모 감독중 최고의 걸작이 국두라고 생각한다.가장 중국적이고 가장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비극적 스토리와 연기,배경..모든게 티 없이 순수한 초창기 장예모 감독의 본모습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영화가 바로 국두다..

무색의 천에 어떤 색을 물들이면 그대로 물들어 버리듯 인간의 색도 어떤 색을 물들이느냐에 따라 고유의 색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인간의 색은 어떻게 결정될까. 타고난 색이 있는 건지, 부모의 색을 보고 배운 걸까. 인간은 저마다 좋아하는 색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겨난 걸까. 어떤 사람은 빨강색에 달아오르고, 어떤 사람은 보라색에 반응하고, 하얀색에 흥분하는 사람도 있다. 내 색은 검은색인 것 같다. 어떤 색이든 다 집어삼킨다.

금단의 선을 넘은 사랑, 금기의 벽을 허문 사랑.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