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스 Bounce ko gals, バウンス

바운스 Bounce ko gals, バウンス,은 2002에 발표 된 일본 109분, 15세이상관람가 2002 드라마 2002.12.06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하라다 마사토가 지배하고 있습니다,무라카미 준,오키 에이지,쿄노 코토미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2년12월06일에 출시되었습니다.

들어보실래요? 내 자랑스런 원조교제 친구들의 이야기

"나는 미국으로 가야만 해!

거긴 하면 된다 하는 정신이 있대.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야"

여기, 시부야에 막 도착한 소녀 하나 있다. 하얗고 낡은 가방 하나 등에 꼭 붙들어매고 주위를 경계하며 계단을 내려오는 그녀에게 누군가 말을 건다. "돈 벌러 왔지? 내가 놀아줄까?" 리사는 미국에 가고 싶다. 아니 가야한다. 그것도 바로 내일 당장! 그렇다! 돈 벌러 왔다. 그것도 당장 내일까지! 속옷을 벗어 팔아본다. 즉석 벗기도 있다. 그리고 비디오 찍는 곳에 간다. 카메라는 치마 아래로만 돈다. 또래의 소녀들이 한껏 발랄한 웃음을 날리며, 직선을 따라 좁은 방에서 빙빙 돈다. 그리고 들이닥친 깡패들. 시간은 얼마 안 남았는데 있는 돈 마저 털리고... 이젠 어떡하지?

"리사와 맘이 통했다구. 아주 진실했어. 소화기를 쏜 순간은 최고였지.

머리가 새하얘져서 아드레날린이 넘쳐 나고, 코에선 씩씩 콧김이 나왔어.

그게 인생의 하이라이트야"

그때 나타난 고갸르 비즈니스 계의 카리스마 '라쿠'. 스트릿 댄스를 즐기며 직선은 절대 안 밟는 소녀. 전화 연결로 원조교제를 알선하며 살아가지만 그렇게 돈을 버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던 그녀에겐 미국행을 위해 과감한 원조 비즈니스로의 투신을 한 리사가 신기하고 새롭다. 그래? 그럼 내가 도와주지.

"난 사랑 없인 안해.

세상을 물로 보냐? 원조교제의 미학은 안하고 돈 뜯는거다!"

전형적인 고갸르 스타일인 존코. 그러나, 그녀는 절대 안 자고도 건당 수입이 제일 많은 베테랑 고갸르. 이건 정말 완벽한 원조친구들이다!

임무는 시작됐다. 육교에 한명. 동쪽 모퉁이에 한명. 녹색 옷 입은 놈 옆에 한명.

육교 밑 가로등에 한명. 텔레크라(전화메세지)로 바보 4명이 지갑을 열고 기다리고 있다.

하룻밤 원조로 묶인 내 가장 소중한 친구들 이야기

가장 불량스럽지만 더 이상 거부하고 싶지 않은 소녀들을 만난다.

여고생 존코와 라쿠는 수업이 끝난 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바쁘다. 그들은 중년남성들과 데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벌고 때때로 성인용 영화를 찍는다. 이른바 원조교제를 행하는 '코갸르'들인 것. 라쿠는 우연히 리사라는 친구를 만나는데 리사는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거란 믿음 하나로 미국으로 떠나려고 한다. 돈이 필요한 리사는 여성이 입던 속옷을 비싼 값에 구입하는 상점에 들르고 상점주인은 돈을 더 준다며 비디오촬영을 요구한다. 푼푼이 모은 돈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는 리사. 하지만 갱들이 그녀의 돈을 모두 강탈하고 라쿠는 불쌍한 처지의 리사를 돕기 위해 원조교제를 하기로 결심한다. 거리에서 샐러리맨들을 유인한 리사와 라쿠는 가라오케에서 노래도 부르고 함께 하룻밤을 지내면서 돈을 번다. 자신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려는 어른들을 비웃으며 유유히 그들의 돈을 훔치는 것이다. 는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10대소녀들에 카메라를 들이댄 작품. '코갸르'는 중년남성을 상대로 몸을 파는 청춘군상을 일컫는 용어다. 엔 도쿄 시부야를 비롯한 중심가를 활보하면서 쾌락적인 삶을 즐기는 소녀들의 행동양태가 그대로 담겨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여기서 솟아나온다. 다수의 성장영화들이 흔히 기성세대의 완고함과 10대들의 비정상성에 비중을 두는 것에 비해, 는 여고생들이 거리로 나서는 일본사회의 현실을 최대한 냉정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여기서 라쿠 등의 여고생들은 곤란함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원조교제에 나서고 단합된 행동에서 정신적 유대감을 느낀다. 는 흔히 '문제아'들로 규정되는 일탈된 청소년들의 행동에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존코를 비롯해 여고생들은 퇴폐적이긴커녕, 너무나 솔직하며 당당한 모습이다. "돈은 좋다. 하지만 어른들의 노리개가 되진 않겠다"는 것이다. 는 기성세대에게 성적 상품으로 취급당하면서 오히려 그 상황을 역이용할 줄 아는, 당찬 소녀들의 이야기인 셈이다. 주연 여고생들이 성인용 비디오를 찍고 거리에서 샐러리맨들을 유혹하는 장면들엔 다큐멘터리적인 생생함도 배어있다. 일본에서 "매춘현장에 뛰어든 10대 소녀들의 순수한 감성을 보여준 쾌작"이라는 호평을 얻은 는 90년대식 청춘드라마의 한 모범으로 기억될 만하다. (1998년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