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은행가의 딸 메이시(진혜림)는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약혼자를 찾아 일본으로 떠난다. 외견상으로는 메이시의 신혼집을 설계한 실내장식가인 용(정이건)도 공사대금을 받아낸다는 핑계로 메이시와 동행한다. 그들은 행방이 묘연한 메이시의 약혼자 다카시(나카무라 토루)의 소재를 수소문하던 중 일본 야쿠자 이토(아베 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위기에 처한 메이시와 용을 구해준 린(양조위)은 조수인 사오리(장백지)와 함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동경의 바람둥이 사립 탐정이다. 린은 메이시에게 다카시와 이토의 부인이 연루된 불륜과 그가 야쿠자와 일본 정계가 관련된 위조지폐 사건의 결정적 증거물을 숨긴 채 사라진 사실을 알려준다. 메이시와 용, 린 세 사람은 모두 비밀 한 가지 씩을 숨긴 채 야쿠자와 CIA의 추격을 따돌리고 다카시와 그의 증거물을 찾아 동경을 종횡무진 누빈다.
(신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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